ADHD 성인기 진단 환자가 의료보험 적용 받는 절차

오늘 병원에서 마침 이 주제에 관해 물어봤더니, 기사를 읽었을 때 예상치 못했던 내용을 알게 되어 적어 둔다.
  1. 모든 사람에게 바로 적용되는 게 아님. 등록 절차 필요
예컨대 내과에서 감기 진료를 받으면 당연히 자연스럽게 의료보험의 적용을 받는데. ADHD는 그렇지 않고 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꼭 등록을 해야 한다고 한다. 병원에서 이 환자는 약물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ADHD증상이 심하다는 의사의 소견서를 제출해서 승인이 되어야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1. 등록을 하기 위해 환자가 해야 하는 일들
의사가 소견서를 제출하려면 최신 검사지가 필요하다. 신규 진료라면 상관 없겠지만 기존 진료의 경우에는 검사를 다시 해야 한다. 어떤 검사를 하는지도 사람마다, 병원마다 다를 수 있는데 나는 BDEFS-LF 검사를 새로 하기로 했다. 이건 뭐냐면 지난 6개월 동안의 행동을 토대로 질문에 답하는 방식의 검사이다. 시간관리, 감정관리, 활동성 등등의 정도를 체크한다.(당신은 일을 마감 직전까지 미루는 편입니까? 같은 질문이 많이 실려 있다.) 본인과 행동을 잘 아는 가까운 사람 1인의 응답을 요구한다. 이 검사엔 의료보험 적용이 안된다 물론. 4만원 더 내야 한다.
  1. 다종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약 1종에만 보험이 적용된다(!)
이건 정말 예상치 못했다. 그러니까 나는 지금 ADHD  치료를 위해 약 3종을 복용하고 있다. 서술한 효과는 본인의 체험에 바탕을 두고 의학적 사실과는 다를 수도 있다.
  • 스트라테라(비각성제 약물, 아토목세틴): working memory가 넓어지는 느낌, 감수성, 사회성 발달의 작용
  • 콘서타(각성제, 메틸페니데이트, 서방정(천천히 흡수): 한나절 동안(12시간)의 집중력, 주의력, 활동력 증가
  • 페니드(각성제, 메틸페니데이트, 속방정(빨리 흡수): 약 4시간 동안의 집중력, 주의력, 활동력 증가
이런 약들을 매일 복용하는데, 그러니까 이 중에서 ‘하나에만’ 의료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 … … … 럴수가 이다.
본인은 수가가 가장 비싼 콘서타에 의료보험을 적용받기로 했다. 하지만 본인은 상당한 중증 환자이기 때문에 약을 한꺼번에 다종 쓰는 것이고, 정도가 심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콘서타 또는 스트라테라 1종만 처방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런 사람에게는 체감되는 혜택이 훨씬 크리라 생각한다.
  1. 오늘부터 적용된다. 어쨌든 치료비 부담은 줄어든다
아무튼.. 보험 적용에 등록 절차가 필요하긴 하지만 치료비는 오늘부터 보험 적용분 만큼 깎인다. 보통 일주일치 진료비와 약값으로 7만원 가량을 내 왔는데, 오늘은 5만8천원만 냈다. 콘서타 27밀리그람을 하루에 두 알씩 먹으니깐 콘서타 27그람 14알에 의료보험이 적용된 결과이다. 그리고 이번부터 스트라테라를 40밀리그람에서 60밀리그람으로 증량한 것도(한 알의 값이 비싸진 것도) 고려해야 한다. 정확한 수가는 잘 모르지만 한 알에 1000원 정도씩 할인 혜택을 보았다. 돈을 덜 내도 되는 건 좋다. 내 친구의 경우 콘서타를 하루에 한 알 먹으니깐 체감 약값이 팍 줄어들 것이다. 검사 비용은 여전히 싸지 않지만, 약값이 줄어든 건 좋은 일이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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