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결산

1월:  ADHD-PI 치료 시작. 주변인이 약물치료 후 변화를 바로 느낌. 기세를 몰아 공모전 준비 함.

2월: 공모전 준비 함. 근데 마감을 못 맞춰서 제출 못 함.

3월: 학교 설계과목 작업

4월: 학교 설계과목 작업… 이 때부터 약의 영향으로 감정 표현이 격해지거나 했음.

5월: 학교 설계과목 작업… 그런데 이때부터 감을 못 잡고 집중을 못 하기도 해서 막 이상한 걸 들고 감. 단 며칠의 간격밖에 없으니 초조했던 기억.

6월: 어떻게 간신히 포트폴리오 정리는 해서 마감은 함.

7월: 초조해 함. 3d 프린트 커미션 같은 것 받을 생각도 했지만 잘 안 됨.

8월: 뭔가 초조해서 급하게 이것저것 하는데 전혀 진척이 안 됨.

9월: 이달 초에 스트라테라 용량을 늘리고 머릿속 작업기억 용량이 넓어지는 듯한, 인식의 변화를 체험 함. 그래서 월초엔 엄청 신났었음. 설계 작업도 잘 되려나 했는데, 뭔가 막 초조해서 삽질을 여기저기 하는 데 의미 없는 일 인 상황이 계속 반복. 한편 이달 하순부터 티알피지 모임에 참여.

10월: 고통스러워 하다가 간신히 감을 잡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열심히 뭘 한 적이 별로 없으니깐 열심히가 잘 안됨. 그리고 한 게 결국 없으니까 수업에서 할 얘기가 없으니 수업에 안 나가게 됨. 주중에 고통 스러워하다가 주말에 마스터링 준비해서 노는 것이 반복…

11월: 열심히 하려고 계속 분투 함. 계속 아슬아슬한 느낌으로 달림. 이달 중순부터 티알피지 모임 못나갔던듯.

12월: 논문을 간신히 투척함. 설계도 아슬아슬하게 되는 듯 했으나 막판에 너무 스트레스 때문에 제대로 판단을 못해서 프로젝트 정리 못하고 전시 마무리도 안 하고 개판으로 해서 F 맞음…-_- 학사경고 3회로 제적 예정. 암튼 학생 생활 끝남.

결론: 나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에 관해, 노력하는 법, 시간 개념에 대해 시행착오를 거쳐 여러가지를 학습한 해였음.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학생의 의무라든가 과제, 약속… 많이 어겼고 그 대가를 치르게 됨. -_- 관련된 분들께는 참 면목없다. 돌이켜보면 3-4일 간격으로 결과물을 체크하는 고급 과정 스튜디오 수업은 결과물을 내게 밀어붙이는 긍정적인 면도 있었지만 눈앞이 캄캄해질 정도의 스트레스 를 주기도 했다… 정말 정신적 압박감을 정기적으로 듬뿍 받은 해이다. 앞으로도 이보다 더 정신적으로 찌들 일은 생기기 쉽지 않을 듯.

만든 것들: 허둥지둥 쓴 논문 비슷한 것. 마무리가 덜 된 설계 프로젝트. 미완의 모형과 도면들. TRPG 시나리오.

새해 목표: 가능한 약속을 하는 사람이 되자.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되자. 열심히 하기 전에 더 넓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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